▲18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 CSCL 글로브 >호 명명식
(앞줄 오른쪽에서부터 8번째 중국 차이나쉬핑그룹 쉬리롱 회장과 7번째 허리쥔 여사, 11번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13번째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 자오홍저우 사장) |
현대중공업과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과 중국 차이나쉬핑그룹 쉬리롱 회장,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 자오홍저우 사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선박은 쉬리롱 회장의 부인인 허리쥔 여사에 의해, 전 세계를 의미하는 < CSCL 글로브 >호로 명명됐다.
< CSCL 글로브 >호는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면적의 4배 규모에 달하고,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만9천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다.
< CSCL 글로브 >호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이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社로부터 수주한 동급의 컨테이너선 5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으로,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을 탑재해 TEU당 연료소모율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약 20% 뛰어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여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해운업계가 연료비와 운항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컨테이너선 생산기술과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 CSCL 글로브 >호는 이달 중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에 인도돼,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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