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3 11:26

​​DHL, 요금 기만행위에 소비자 ‘뿔났다’

본인들 과실에 따른 관세 소비자에 전가
 
DHL의 소비자 기만행위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랑스에 거주하는 D씨는 최근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도서구매전문사이트 ‘YES24’를 통해 몇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송을 맡았던 DHL 측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배송료 이외에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프랑스 관세청은 프랑스로 반입되는 일반도서에 적용되는 관세 5.5%를 적용하지 않고, 불온서적에 적용되는 20%의 세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금에 대해 불만을 갖은 D씨는 세금을 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결국 배송기사는 책을 전달하지 않고 도로 가져갔다.

DHL코리아가 배송을 맡은 ‘YES24’의 도서에 대해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아, 각국의 관세청으로부터 과도한 세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SBN은 국제 표준 도서 번호로 전 세계에서 출판되는 도서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로써 책 표지 뒤쪽에 있다. 각국 세관은 ISBN을 통해 불온서적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해외로 발송되는 책에는 ISBN에 대한 정보가 누락돼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들은 필요이상의 과도한 세금을 지불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D씨는 최근 월간 <물류와 경영>을 통해 DHL의 요금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제보했다. 취재결과, D씨는 DHL의 실수에 의해 필요 이상의 세금을 지불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 몇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책을 수령한 D씨는 DHL 측으로부터 세금 28유로와 관세 대납 서비스 10유로 이에 따른 수수료 2유로를 지불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한국에서 책을 발송한 지인은 사전에 배송료를 지불했지만, DHL 측은 사전에 요구되지 않았던 ‘관세대납 서비스’에 따른 10유로와 ISBN 미부착에 따른 세금 28유로를 소비자에게 전가시켰다.

D씨가 수령한 도서는 어린이를 위한 서적이었지만, 택배에 ISBN이 부착되지 않아 불온서적에 적용되는 20%의 세금을 지불하게 됐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실제 D씨가 지불해야 하는 세금은 5.5%이다.

DHL 측은 “이번 사건은 우리 측도 일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YES24 측과 논의해 앞으로는 고객의 동의하에 ISBN를 부착해 발송할 계획을 밝혔다.

YES24 관계자는 “우리는 각 도서에 대해 ISBN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운송사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아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었다”며 “앞으로 이와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에 관한 정보를 운송사에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사를 제보한 D씨는 “개인적으로 속상한 부분을 떠나 기업의 횡포와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를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이들이 잘못을 시정하고 죗값을 치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DHL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의 무지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밝히며, 본인들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이들은 이와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하며, 사태해결에 대한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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