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이 콜롬비아에 전수된다.
관세청은 11월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산티아고 로하스(Santiago Rojas Arroyo) 콜롬비아 조세청장과 만나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 자리에서 2015년 초 콜롬비아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을 위한 추진일정과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경험 전수 및 지원을 약속했다.
관세청은 면담에 앞서 미주개발은행(IDB), 국제통화기금(IMF) 등 관계자가 참석한 ‘콜롬비아 조세청 서비스 박람회’에서 한국 관세행정 정보화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콜롬비아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시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콜롬비아 조세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경제성장과 무역원활화를 위해 관세행정 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콜롬비아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과 양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콜롬비아에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2011년 12월 제1차 한국-콜롬비아 관세청장회의 이후, 3년 여간 노력해 왔다.
3차례에 걸친 관세청장 회의와 고위급 초청연수를 비롯해 2013년에는 콜롬비아 조세청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미래모델을 설계해 주는 세관현대화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2013년 12월에는 콜롬비아 조세청과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현재 콜롬비아 조세청과 전자통관시스템 수출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관세청은 2013년 2월에 에콰도르에 전자통관시스템(에콰패스, ECUAPASS)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콜롬비아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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