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항만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0억3665만t으로 전년 동기 10억894만t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항만물동량은 1억816만t으로 전년 동월 1억851만t 대비 0.3% 감소했다.
2014년도 9월까지의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부산항, 평택·당진항, 광양항, 포항항, 대산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1267만2천 t), 10.3%(815만9천t), 1.7%(308만1천t), 5.9%(269만7천t), 3.9%(198만6천t)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마산항과 기타 항만은 수출입 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마산항은 14.3%(161만2천t), 기타 항만은 2.1%(236만4천t)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목재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3%, 6.2%, 11.7%, 10.7%, 2.7%, 36.7% 증가한 반면, 유류, 광석, 화공품 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 0.2%, 0.7%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에 민감한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7억2962만t으로 전년 동기 7억1843만t 대비 1.6% 증가했으며,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이다. 주요항만 대부분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천항과 기타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2014년 3분기까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의 증가율 회복이 지연되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818만6천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1069만6천TEU)과 환적화물(735만4천TEU)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만6천TEU), 6.5%(44만9천TEU)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370만3천TEU를 처리해 평균 152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한 175만6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한 172만6천TEU를 처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