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LPG 해상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PG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외에 자동차용 연료, 공업용, 발전용 연료로 사용된다. 청정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로 인해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에서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만㎥이상급 대형 LPG선은 VLGC(초대형가스선)로 불린다. 원유, 석유제품, 케미컬 등 유조선 시황은 부진하고 있지만 VLGC는 올해 4월부터 중동-일본항로의 운임이 톤당 100달러대로 상승했다. 7월에는 14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용선료는 12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는 톤당 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VLGC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현재 선박수급격차가 적은 데 있다. 올해 전세계 VLGC 수송량 5800만t에 대해 실제 운항 척수는 166척 전후다. 물동량으로 환산한 필요 척수는 161척으로 수급격차는 5척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LPG 수입량도 증가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LPG 수입량은 꾸준해 프리미엄(운임추가)을 붙여도 스폿 계약하는 트레이더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VLGC 시황은 LPG의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하절기에 상승한다. 동절기에는 선박 수급이 완화돼 용선료도 하락한다. 다만 올해는 LPG의 공급 증가 요인으로 순조로운 시황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서안 LPG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후반 VLGC 필요량은 6~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