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2 09:08
부산항「컨」처리량 5개월 연속 150만TEU 돌파
7월 물동량 전년比 2% 증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150만TEU를 넘어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7월 컨테이너처리량이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154만7306TEU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연속 5개월간 15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이 연말까지 이러한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세계 3위 환적화물 처리항만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PA에 따르면 7월에 처리한 컨테이너는 환적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78만5294TEU를 처리, 수출입화물 76만2012TEU를 0.8%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비중은 중국 30.7%, 일본 14.2%, 미국 12.6%, 유럽 5.3% 순이며 이들 국가의 환적 물동량은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지역별 환적화물 증가세를 보면 중국 (24만1102TEU)·미국(9만9283TEU)·유럽(4만1905TEU)·러시아(2만5520TEU) 물량이 각각 0.6%, 0.9%, 13.6%, 9.7%씩 증가한 반면 일본(11만1397TEU) 환적 물동량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누계기준으로 부산항은 총 1066만1989TEU를 기록했으며 신항과 북항의 물량 처리비율은 65대35로 지난해 62대38에 비해서 신항으로의 물량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7월 북항의 처리 물량은 53만5910TEU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반면, 신항은 101만1396TEU를 기록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환적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수출입화물 관문항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항만의 급속한 성장 및 2M, 2CU등 글로벌 선사 동맹 동향 또한 예의주시하며 동북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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