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미주지역에 전략적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한진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신설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위치한 포틀랜드에 연면적 23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연간 5000톤에 달하는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오는 9월 1일 본격 개장을 앞둔 한진은 네트워크 확대를 가속화하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845년에 건설된 도시인 포틀랜드는 목재∙농산물의 교역∙집산지로서 발전하여 현재는 오리건주의 경제∙상공업∙교통의 심장부로 성장했다. 아울러 미국 내 중간 기착 항구로서 미주 물동량 1위의 중요한 물류기지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은 포틀랜드 물류센터 운영으로 RFS(Road Feeder Service) 사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RFS는 항공화물에 대한 분류, 통관 등의 운송과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대형 항공사 및 고객사에 제공하는 육상∙항공 연계 복합물류서비스로서 정시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전문물류 분야이다.
한진은 ’05년 RFS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함께 외국계 대형항공 L사로부터 화물처리능력 평가결과 ‘우수업체(Best Partner)’로 선정된바 있으며, 대형항공 D사와도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배송∙구매대행 서비스의 거점도 확대되어 국제특송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자사의 해외 배송∙구매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eHanEx)의 배송대행 지역으로 기존 뉴저지, LA에 이어 포틀랜드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틀랜드를 비롯한 오리건주는 현지 상품에 대한 판매세(Sales Tax)가 없어 가격에 민감한 직구(해외직접구매)족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89년 미국 LA지점을 시작으로 ’93년에는 미국 현지법인 설립하며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에 10여개 영업소와 200여개의 CDC(Cargo Drop Center)를 확보하는 등 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 미주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내륙운송, 포워딩, 국제특송, 3PL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룹사인 대한항공, 한진해운 과 연계한 통합 물류 서비스는 한진만의 강점이다. 한진은 상품접수 후 2일이면 미주 현지에서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국제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틀랜드 외에도 뉴욕 JFK, LA, 시카고, 댈러스, 시애틀공항에서 국내 물류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지상조업과 연계된 항공 화물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진은 최상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고객의 물류경쟁력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물류 및 진출국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 상품 수출입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물류진단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며, 고객 기업의 물류체계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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