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11:03

부산항 환적화물 1천만TEU 시대 도래

상반기 ‘컨’ 물동량 911만5천TEU…전년比 3.5%↑
부산항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은 올해 상반기 총 911만5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중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은 각각 451만4천TEU, 460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0.8%, 6.4% 증가했다.

특히 이들 전체 화물 중 환적화물의 비중은 2002년에는 389만TEU로 전체 화물의 32.1%에 불과했지만 매년 갈수록 그 폭은 꾸준히 증가해 2006년 520만TEU(43.7%), 2011년 735만TEU(45.4%)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부산항 전체 화물의 절반에 달하는 875만TEU(49.5%)의 환적화물을 처리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환적화물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환적화물의 증가세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02년 환적화물 증가세는 32%에서 2011년 17.1%, 2013년 7.4%로 증가해 전체 화물 물동량 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 상반기 부산항 환적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화물의 50%를 넘었다. 또 지난해 환적화물 증가율이 7.4%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부산항 목표물동량 1850만TEU의 절반 이상을 환적화물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환적화물만 1천만TEU의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환적화물 1천만TEU가 가지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이는 전 세계 3개의 항만만이 가질 수 있는 지위로서 지난해 3259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세계 2위의 항만인 싱가포르와 2235만TEU로 4위에 위치한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셈이다.

BPA 물동량 유치 열기 ‘후끈’

이처럼 부산항은 개장 이래로 꾸준히 동북아 허브항만을 지향한 결과 이와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부산항의 본격적인 변신은 지난 1974년 부산항 종합개발사업으로 컨테이너 부두건설에 착수해 4년의 공사 끝에 1978년 우리나라 최초로 5만t급 컨테이너선 2개 선석 규모인 제5부두가 개장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가파른 성장을 이어와 불과 13년만인 1991년에는 컨테이너 1천만TEU를 달성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분기점이 되는 시기였다. 이후 부산항은 매년 꾸준한 물동량 증가세를 이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부산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중국 항만들의 거센 추격은 아주 매서웠다. 지난해 1733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해 세계 6위 항만에 머물렀던 닝보·저우산항은 올해 상반기에 부산항을 앞질러 5위권으로 올라섰다.

닝보·저우산항의 저력은 매년 7%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가까운 시일내 부산항을 추월할 것으로 그동안 항만 관계자들로부터 예측된 가운데 드디어 올해 상반기에 5위권으로 올라선 것이다.

중국항의 거센 추격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산항 관계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BPA는 투자유치 설명회, 포트 세일즈 등을 통해 물동량 잡기에 분주하다. 현재 부산항의 주요 국가별 환적화물 처리량을 보면 중국이 단연 1위로서 지난해 전체 화물 435만TEU의 61.6%인 268만TEU의 환적화물을 처리했다.

2위는 276만TEU의 50%인 137만TEU의 환적화물을 처리한 일본이다. 따라서 BPA는 이들 인접 국가의 해운물류기업으로부터 환적화물 증대 전략에 마케팅 초점을 두고 있다 .
 

BPA는 지난 10일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환적물량 유치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BPA, 코트라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일본통운, 도요타 통상, 나이가이트랜스라인 등 21개사의 일본 기업과 부산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19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현재 부산 신항 배후단지에 투자한 외국기업 74개사 중 일본 기업이 32개사로 4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는 이들 일본 기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앞으로도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후단지 활성화 및 투자유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BPA는 중국선사 초청 포트 세일즈 등을 통해 부산항 기항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부산항의 2대 환적항인 칭다오와 우호 협력을 체결하고 국제협력세미나를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칭다오, 광저우, 톈진 등과 같은 중국 항만들의 거센 추격을 뿌려치기는 쉽지 많은 않은 전망이어서 항만관계자들은 대비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은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연간 물동량 1800만TEU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크루즈산업 및 선용품공급업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항만사업영역 확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임기택 BPA 사장은 “최근 급속한 물량 증대가 이어지는 중국의 항만들과 물량 경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국내 여건상 중국과 같은 물동량 증가세가 어렵겠지만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 신항 배후물류단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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