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항만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7억117만t으로 전년 동기 6억7450만t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6월 항만물동량은 1억1261만t으로 전년 동월 1억1389만t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828만3천t), 7.5%(872만1천t), 13.1%(705만1천t), 7.6% (237만5천t)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항은 자동차 수출 및 고철 수입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이 0.2%(11만2천t) 감소했다.
컨테이너를 제외한 일반화물 전체 4억9664만t으로 전년 동기 4억8185만t 대비 3.1% 증가했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으로 주요항만 대부분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천항과 기타 항만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목재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8.1%, 4.4%, 12.6%, 14.2%, 3.8%, 38.1% 증가한 반면, 유류, 광석, 화공품 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2.4%, 3.2% 감소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 및 유럽경기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 증가율 회복이 지연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209만5천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 709만9천TEU 및 환적화물 490만3천TEU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7.1%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911만5천TEU를 처리, 월 평균 152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18만8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12만6천TEU를 처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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