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오운열)은 집중호우와 태풍이 잦은 7월부터 9월까지를 ‘해양쓰레기 발생 취약시기’로 정하고, 여수·광양항에 대량 유입되는 부유쓰레기를 유관기관 합동으로 신속히 수거·처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여수항만청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은 7월29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전라남도, 여수시, 광양시, 여수해양경찰서 등이 합동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
여수항만청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최근 3년간 567톤(연평균 189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고, 이중 66퍼센트에 달하는 373톤(연평균 124톤)을 7~9월에 집중 수거했다고 밝혔다.
여수항만청에 따르면, 그동안 자체 항만순찰선 3척(12영)과 해양환경관리공단 청방선 등 3척(9명)으로 여수·광양항 해양 부유쓰레기를 수거해 왔으나, 취약시기에는 선박과 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수거에 한계가 있어, 7월29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라남도(1척), 여수시(3척), 광양시(1척), 여수해양경찰서(2척) 등 7척을 추가로 동원해 합동 수거하기로 했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 관계자는“취약시기가 하절기 피서철과 겹쳐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지 못할 경우에 여수·광양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항행 위협요인이 되고, 연안양식장에도 피해를 주게 된다”며 “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여수 앞바다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 구축과 해양쓰레기 발생단계별 대응계획을 확정하여 해양부유쓰레기를 합동 수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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