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항만운영사 APM터미널이 하테코그룹과 함께 베트남의 중부 물류 거점인 다낭에서 신규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에 나선다. APM터미널과 하테코그룹은 다낭시와 리엔찌에우 컨테이너항 개발·건설·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17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연간 570만TEU 넘게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1·2번 선석을 우선 개발한 뒤 3~8번 선석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터미널은 2029년 초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리엔찌에우 컨테이너항은 중부 베트남의 유일한 심해터미널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단지가 완성되면 최대 8개 컨테이너 선석과 바지선 접안시설, 컨테이너 야드 등을 갖춘다. 창고, 철도, 산업단지, 다낭 자유무역지대와 연결되며 최대 1만8000TEU급 선박을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다낭시가 조성한 공용 기반시설을 토대로 토목 인프라와 장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흥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내고 물동량 흐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물류체계의 비용 부담과 혼잡을 줄이고, 다낭을 베트남 중부의 국제 관문이자 종합 물류 생태계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하테코 하이퐁 국제컨테이너터미널(HHIT)에서 축적한 협력 경험을 다낭 사업에도 활용한다. 머스크와 하파크로이트가 결성한 운항동맹 제미니는 HHIT를 동서항로 기항 터미널에 포함하고 있다. APM터미널은 최근 이 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APM터미널 키스 스벤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낭이 베트남 중부의 성장하는 교역 흐름을 처리하는 고성능 관문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APM터미널의 운영 역량과 하테코의 현지 전문성을 결합해 베트남과 주변 시장의 연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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