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9 17:01

아메리칸 항공, 2분기 실적 '사상 최고'

8억6400만달러의 순이익 달성

아메리칸 항공이(AAL)이 2분기에 사상최고 실적을 일궜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28일 일반기업회계기준 (GAAP)으로 2분기에 8억64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US 에어웨이와 합병전인 전년동기 2억2천만달러와 비교해서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의 더그 파커(Doug Parker) 회장 겸 최고경영인은 “아메리칸 항공 역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합병이 순조롭게 출발했으며, 10만 명에 달하는 구성원들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등 훌륭한 업무 처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파커 회장은 “채무 절감, 연금 분담금 확대 및 주주 배당을 위한 자본 분배(capital deployment)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서비스 강화, 보유 항공기 현대화 프로그램 및 통합 비용 조달을 추진하는 한편, 이러한 자본 분배 프로그램을 이행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합병의 성공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남아 있지만, 구성원 모두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주고 있어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총 매출은 사상 최고액인 114억 달러로, 합병 기준 2013년 2분기와 비교해 10.2% 가량 증가했으며, 총 유효좌석 마일(ASM)의 3.1%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실수단가(항공운임 단가: yield)가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17.34센트를 기록하면서, 이에 힘입어 유효좌석 마일당 연결 여객 매출 또한 사상 최고액인 14.57센트로 합병 기준 2013년 2분기 대비 5.9% 가량 증가했다.

2분기 총 영업비용은 100억 달러로, 합병기준 2013년 2분기 대비 7% 가량 늘어났다. 2분기 간선 유효좌석 마일당 비용(CASM)은 13.61센트로, 합병기준 2013년 2사분기 대비 간선 유효좌석 마일의 3.5% 증가에 힘입어 3.9% 가량 늘어났다. 특별비용 및 유류비를 제외한 간선 유효좌석 마일당 비용은 합병기준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8.55센트를 기록했다. 특별비용 및 유류비를 제외한 지역별 유효좌석 마일당 비용은 15.8센트로, 합병기준 2013년 2분기 대비 지역별 유효좌석 마일의 0.4% 감소로 5.2% 증가했다.

2014년 6월 30일 기준, 아메리칸 항공 그룹의 총 현금 및 단기투자 잔고는 103억 달러로, 이 중 8억 8,200만 달러는 특정 금액이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또한 10억달러 규모의 미사용 회전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5억 200만 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했으며, 여기에는 7.25% 전환사채의 현금 상환액인 1억 7,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또한 항공기 관련 채무액 1억1300만달러, 특수시설 수익채권 관련 51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으며, 리스 항공기의 매입을 위해 현금 6억 3천만 달러를 지급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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