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1 18:06

美 서안항만 노동협약협상 큰 진전 없어

지난 11일 노동협약 협의 재개

미국 서안항 29항의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선사 및 터미널 등 사용자 측 단체인 태평양해사협회(PMA)는 72시간의 협상중지 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새로운 노동 협약에 대한 협의를 재개했다.

항만은 계속 가동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달 들어 일부 조합의 피켓 농성에 ILWU멤버가 단기간이지만 협조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일본해사신문은 협약시한 만료로부터 보름이 지났으며, 협상 진전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ILWU, PMA가 현지 시간 11일에 발표한 성명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72시간의 협상 중지 기간을 마치고, 회담을 재개할 의향을 나타냈다. 성명에서는 새로운 협약 체결에 이르지 못한 한편, 항만 가동은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명기했다.
 
이번 협상의 일시 중지는 ILWU측이 PMA와의 노동 협약과는 무관한, 다른 태평양안 북서부의 협상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은 구 노동 협약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형태로, 항만들의 기능 유지를 꾀했다.
 
새로운 노동 협약 협상에서 양측은 협상이 계속되는 한 하역중단은 없다고 언급했다. 현 시점에서 ILWU측은 특별한 행동은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7월 들어 일부에서 움직임도 있었다. 트럭 운전사의 조합을 중심으로 한 연합 ‘팀스터’가 7일, 항만 트럭 운전수 조직화의 일환으로 피켓을 친 것에 대해, 일부 ILWU멤버가 피켓 농성을 존중해 본선 하역에 오르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팀스터의 피켓 농성은 현지 항운 기업 3사가 부당 노동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로스앤젤레스항의 두 터미널에서 실시한 것이다. 이에 일부 ILWU멤버가 협조했다. 몇시간 후에 ILWU와 PMA가 공동으로 선택한 중재 위원이 피켓 농성은 위법이라며 직장 복귀 명령을 내렸고, 이 멤버는 현재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항만 관계자에 따르면, ILWU와 팀스터는 조직 활동에서 충돌하는 일이 많아, 양자의 공동 투쟁은 보기 어렵다. 그만큼 이번 피켓 농성에 대해 ILWU 멤버부터 협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양한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동 협약은 이달 1일부로 시한이 만료, 기간 내 새로운 협약 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 후 ILWU, PMA의 양측은 계속 협의를 진행해 항만 가동을 유지하는 방침을 취했다. 양측은 항만들이 미국 및 지역 경제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등에 따라, 새로운 협약의 조기 체결을 위해 협의를 유지할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서안항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한 2002년에는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그 해 9월 들어 ILWU측이 슬로우 다운(태업) 전술을 내걸어 하역 능력이 저하됐다. 같은 달 말에 PMA가 29항의 전면 락 아웃(봉쇄)에 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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