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 1999년 7월 6번째 국적 LNG선으로 도입한 13만5천CBM급 <현대테크노피아>호. |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대금 5000억원이 현대상선에 들어왔다.
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은 3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대금 5000억원 입금을 마쳤다.
현대상선은 이 대금 가운데 1000억원은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에 출자하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에 쓰기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대금 5000억원 유입으로 회사 유동성이 개선되고 부채비율도 상당규모 감소하는 재무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현대그룹의 자구안 이행 속도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어 시장의 신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각대금 정산으로 지난 5개월간의 매각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IMM 컨소시엄을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이후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지난 4월30일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대상선과 IMM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기스원은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상선은 신설 회사에 운영 중인 총 7척의 LNG선과 지분사가 운영 중인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을 6월30일자로 총 9700억원(부채 포함 자산기준)에 매각했다.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는 LNG 운송부문 매각 대가로 5000억원을 현대상선에 이번에 지급했다.
현대상선은 LNG 운송사업 매각으로 관련 부채 4700억원이 감소하는 재무 개선효과를 얻게 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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