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 16위 선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이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아시아-아프리카 컨테이너 서비스 SWS(South West Africa Service)항로의 투입 선대 사이즈를 대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IPA)는 그간 이 노선에 투입돼 온 2800TEU급 선박 12척이 3800~4300TEU급 선박 12척으로 변경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 투입될 선대의 첫 배인 3800TEU급 컨테이너선 <코타 사바스>호가 26일 오후 인천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입항했다
IPA는 이날 PIL코리아 및 ICT와 공동으로 입항 환영행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중국 및 싱가포르, 남아공 등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SWS 항로의 선박 대형화는 해당 지역 간 교역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특히 인천항 기항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 선대 중 최대 규모(4300TEU급)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IPA는 SWS 항로 서비스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과의 교역량의 지속적 증대 및 물동량 증대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IPA는 선대 규모 대형화를 통해 항차 당 약 500TEU의 물동량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8항차 운항을 통해 1만4천TEU를, 2015년 이후로는 연간 52항차 운항을 통해 약 2만6천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IPA는 예상하고 있다.
12척의 배가 서비스를 제공할 SWS 노선은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와 닝보, 싱가포르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나이지리아 라고스, 가나 테마, 코트디부아르 아비잔을 거쳐 중국 다롄, 신강, 칭다오를 경유하는 항로다. 서비스(기항) 주기는 주 1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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