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공급 조절 노력에 중남미항로 운임이 2월 들어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월13일 발표한 상하이발 남미 동안(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88달러를 기록, 전주 1136달러 대비 5%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2월 평균 운임은 1162달러를 기록, 1월 평균인 1172달러와 비교해 1% 내렸다. 지난해 7월 6000달러를 돌파한 동안 운임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2월 소폭 반등했다.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전주 932달러에서 24% 급등한 1159달러를 기록, 동안과 마찬가지로 2주 연속 올랐다. 2월 평균 운임은 1046달러를 기록, 1월 평균인 961달러와 비교해 9% 상승했다. 선사들은 임시휴항(블랭크세일링)과 운임 회복 노력에 힘입어 운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동안은 침체가 지속되는 반면, 서안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2월23일 기준 부산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522달러로, 전주 1556달러 대비 2% 내리며 7개월(28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평균 운임은 1560달러로, 전월 평균 1745달러보다 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안행 운임은 FEU당 전주 1248달러 대비 25% 급등한 1561달러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올랐다. 다만, 2월 평균 운임은 1349달러로, 지난 1월 평균 1403달러보다 4% 하락했다.
자동차부품과 합성수지(레진)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물동량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중남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4만3000TEU 대비 2% 늘어난 24만8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은 12% 늘어난 18만3000TEU인 반면, 수입은 18% 감소한 6만5000TEU였다.
지역별로 보면, 물동량 1위 국가인 멕시코는 전년 7만6000TEU 대비 11% 줄어든 6만8000TEU, 2위 칠레는 1년 전 4만3000TEU에서 7% 감소한 4만TEU에 각각 머물렀다. 반면, 3위 브라질은 1만9000TEU에서 32% 급증한 2만5000TEU를 기록,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항로 개편 소식도 들려왔다. HMM은 극동아시아와 남미 동안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서비스 FL2의 기항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브라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와 이타포아를 새롭게 취항한다. 베트남에선 기존 호찌민 까이멥(옛 바리아붕따우 지역)과 함께 북부 하이퐁항을 추가로 기항해 베트남 북부와 남부를 모두 아우를 예정이다.
FL2의 새로운 기항지는 부산(월·수)-상하이(목·금)-서커우(월·화)-싱가포르(토)-리우데자네이루(목·금)-산투스(일·화)-이타포아(목·금)-싱가포르(화·수)-까이멥(금·일)-하이퐁(수·목)-부산 순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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