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지역벌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비수기에도 동아프리카로 향한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고, 서아프리카향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안행은 뒷걸음질 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동안에 위치한 케냐 몸바사항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674개로, 전월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71% 오른 475TEU로 집계됐다.
서아프리카로 향한 물동량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행 물동량은 872TEU로, 전월보다 20% 하락했다. 가나 테마행은 699TEU로 지난해 연말부터 호조세를 이어갔고, 토고 로메행은 264TEU를 실어 날라 한 달 새 87% 올랐다. 남아공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으로 향한 화물은 703TEU로, 44% 감소했다.
아프리카항로 해상운임은 소폭 하락했다. 물동량 실적이 부진했던 남안이 다른 곳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남아공 더반과 케이프타행 운임은 TEU당 평균 2050달러 2150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200달러 인하됐다. 몸바사행 운임은 2310달러, 다르에스살람행은 2570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라고스행은 3050달러로, 전월보다 100달러 떨어졌고, 테마행은 40달러 내린 2500달러가 적용됐다.
중국발 운임은 주요 항로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2월13일자 상하이발 라고스행 운임은 2976달러로, 전월보다 7% 하락했다. 몸바사행과 더반행은 각각 16% 인하된 1646달러, 1908달러로 발표됐다.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월23일자 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서아프리카행은 3055달러로 전월 대비 4% 내렸다. 남안행은 2558달러로, 18% 후퇴했다.
프랑스 선사 CMA CGM가 아시아-서아프리카 항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WAX 서비스를 3개로 분할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안행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WAX3는 기존과 동일하고, WAX1과 WAX2는 이번에 신설된다.
WAX1 기항지는 칭다오-닝보-난사-서커우-싱가포르-콜롬보-아비장-레키-크리비-콜롬보-붕따우 순이다. WAX2는 칭다오-닝보-난사-탄중펠레파스-테마-아비장-푸앵트 누아르 -탄중펠레파스 순으로 운항한다. WAX1과 WAX2는 3월30일 칭다오에서 첫 뱃고동을 울린다.
올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망 안정화에 나서면서 변압기, 전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비 등이 증가할 걸로 예측된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자동차 부품, K-푸드,K-뷰티 등 소비재를 비롯해 인프라 관련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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