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3 11:02

“인도·동남아·중동 공략” 인천항 반등의 해 만든다

인천신항에 국내최초 U자형 장치장 건설


지난해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던 인천항이 2026년을 반등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IPA) 이경규 사장은 해운기자단과 만나 “전통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중동 등 3대 거점 지역의 화주 마케팅을 강화해 물동량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물동량 356만TEU 목표…26억 인센티브 지원

인천항은 지난해 344만4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2024년의 355만6000TEU에서 3% 뒷걸음질 쳤다. 360만TEU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호기롭게 한 해를 시작했지만 받아든 결과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하락곡선을 그린 성적표였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인천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동량이 약세를 띤 게 물동량 침체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컨테이너선 항로 편수와 자동차 화물 실적을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건 큰 성과다. 지난해 말 현재 인천항의 정기선 항로는 전년 대비 5개 늘어난 72개를 찍었다. 중국 항로에 29편, 베트남 등 동남아 항로에 36편이 운항 중이다. 자동차 화물은 2024년보다 6% 성장한 88만3000대를 달성했다. 신차가 22만4000대, 중고차가 62만8000대, 환적 물량이 3만1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크루즈선 취항은 총 32항차로, 15항차에 그쳤던 2024년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이 가운데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취항 실적은 15항차를 기록해 1년 전 5항차에서 3배 늘어났다.

연안 여객선 이용객이 역대 최고치인 108만명을 기록하고 한중 카페리 이용객이 16% 늘어나면서 전체 인천항 해양 관광객은 25% 늘어난 157만명을 달성했다. 인천항에 해양 관광객이 가장 몰린 해는 한중 카페리와 연안 여객선에서 각각 100만명을 돌파한 2019년이었다. 

이경규 사장은 “올해 인천항 실적 목표를 컨테이너 356만TEU, 해양 관광객 160만명으로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 비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3.5%, 해양 관광객은 2.5% 각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주요 전략 거점 지역 마케팅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 최대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을 안정화하려고 한다. 중국 시장은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64%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베트남도 11%의 두 자릿수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어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항로를 유치해 물류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개설된 인도 첸나이 비사카파트남 할디아 등 3개 항로의 화주를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여 항로를 조기에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남아에선 냉동냉장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집중 유치하고 중동의 중고차 허브 항만을 직기항하는 노선을 새롭게 열어 중고차 물류 거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나간 중고차 수출 물량은 62만대를 넘어섰다. 2024년의 47만대와 비교해 30% 이상 급증했다. 리비아 튀르키예 키르기스스탄이 주요 행선지였다. 

이경규 사장은 나아가 K-뷰티나 패션 푸드 등 특화 화물을 중점 유치해 인천항의 수출 물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외로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화장품 또는 패션 브랜드나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등의 경제인 네트워크를 집중 공략해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공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화주와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를 대상으로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엮는 공동 마케팅을 벌여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화물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IPA는 항만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선사와 화주 포워더에게 지난해와 같은 26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신항로 개설과 물동량 증가, 환적 화물 창출 성과를 기준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안전성·생산성 동시 공략

이 사장은 스마트 항만 개발 계획도 털어놨다. 현재 IPA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신항에 1-2단계 컨테이너선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안벽 길이 1050m로 지어지는 이 부두는 4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완전 자동화 터미널이다. 연간 하역 능력은 138만TEU에 이른다.

자동 이송 장비(AGV)를 활용해 무인으로 화물을 나르고 AI로 작업을 할당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운영사로 한진 선광 E1 고려해운 HMM이 공동 투자하는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이 선정됐다.

이 사장은 신 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U자 타입의 화물 장치장을 도입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자 모양의 장치장은 내부 차량과 외부 차량의 동선이 분리돼 안전성이 높으면서도 외부 차량이 장치장 안까지 진입할 수 있어 대기 시간 저감 효과가 크다.

반면 기존 수직형(I자) 장치장은 내외부 차량의 동선은 분리되지만 외부 트럭의 동선이 짧아 컨테이너 반출입 시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 수평형은 내외부 차량의 동선이 꼬여 안전 사고 위험이 높다. 

 
▲인천신항 1-2단계 부두 조감도


“선정된 운영사 쪽에서 저희 요청을 받아들여서 U자 모양으로 부두를 건설하게 됐다. 중국 친저우항이 U자 형태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항만은 대부분 I자 형태인데, 외부 트럭이 입구까지만 들어올 수 있어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 

반면 U자형 터미널은 트럭이 터미널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와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어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완전 자동화 부두에 적합한 형태라고 해서 이번에 도입하게 됐다. U자형 운영 방식을 배우려고 친저우항에 견학도 다녀왔다.”

그는 또 안전한 나라를 건설한다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컨테이너 부두와 건설 현장, 도급 현장에 AI 기반의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순찰로봇과 순찰드론을 올해 4분기에 도입해 입체적인 보안 활동을 벌이는 등 인천항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기항 120항차 기대

이 사장은 이날 해양 관광객 확대 전략도 소개했다. 한중 카페리의 거점인 인천항을 중국 관광객을 위한 수도권 관광 항만으로 차별화하고 크루즈항 모항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32항차를 달성했던 크루즈항 기항 횟수를 올해 100항차까지 늘릴 방침이다.

“크루즈선의 경우 당초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122항차까지 기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크루즈 선박이 인천항에 집중적으로 들어온다. 인천시와 함께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수하물 배송서비스를 도입해서 크루즈의 재기항을 유도할 계획이다. 2월6일에도 최대 선형인 17만t급 MSC크루즈 선박이 33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기항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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