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용선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용선계약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본해사신문은 드라이시황 침체가 벌크선 용선계약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서 용선 이탈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정기선의 갱신시기가 다가오는 선박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선주는 파나막스와 핸디막스 등 중형선에서 운항선사의 용선이탈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소형선의 용선계약은 3~5년 중기계약이 많다. 화주와의 장기 계약선도 적어, 운항선사도 일본 선주의 용선 이탈 요청에 따라, 선대를 슬림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용선 계약기간이 대부분 10년 이상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선사 관계자는 “철강업체-일본 운항선사간에 연결되는 운송계약도 장기이기 때문에, 정기용선계약을 도중에 이탈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케이프사이즈는 현재 스폿용선료가 항로 평균 하루당 1만3천달러로 채산 라인인 2만5천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 운항 선사와 일본 선주는 통상, 정기 용선계약 만료에 따른 용선료를 개정한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용선료는 실세 시장이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계약 갱신되는 케이프사이즈는 지금까지 체결하던 정기 용선료를 밑도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6월 17만t급(선령 15년) 벌크선의 중고선 가격은 1척당 전년 대비 27% 오른 2300만달러다. 이와 관련해 일본 선사 관계자는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스폿용선 수준에 비해 가격이 부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 선주는 향후, 밸러스트수 처리장치의 설치도 요구된다.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도입에는 도크(입거)비용 등도 만만치 않아 기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고 신조선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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