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기기전시회가 포문을 열었다.
제4회 국제물류기기전시회(KOREA MAT 2014)가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제물류기기전은 포장공정 이후의 물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최신 물류기기를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회는 물류자동화시스템, 운송·보관 용기 및 설비 그리고 물류창고시설과 IT 부문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10일 전시회 개막에 앞서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제1회 물류분야 공생발전 모범사례 발표 및 시상’을 거행했다. 해당 행사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화주와 물류기업간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모를 통해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된 3개 물류기업의 사례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모범사례로 선정된 기업은 ▲코레일(우수) ▲동원산업(우수) ▲삼영물류(최우수)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물류기기업체들은 각사의 특징을 살린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엠코리아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플렉시 유로(FLEXI EURO)를 선보였다. 오엠코리아 관계자는 “공간이 좁아 지게차가 직접 들어갈 수 없는 경우 이 제품을 사용하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 업무 효율성이 높다”며 “지금까지는 이 제품을 영국에서 수입해왔지만, 7월 오엠코리아가 자체 제조에 성공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플렉시 유로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물류기업의 참여도 잇따랐다.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여한 독일에 본사를 둔 쉐퍼사는 물류효율성을 강조한 셔틀랙 솔루션, 자동피킹 솔루션과 모듈식 선반랙 시스템을 선보였다.
미니인터뷰 / 쉐퍼시스템즈 박현민 과장
Q 안전이 화두다. 제품을 제조하는 단계에서 안전을 고려한 부분이 있나?
물론이다. 랙을 제조하는 단계에서 안전을 고려해 지진이나 기타 재난 등에 대비했다. 국내법상 문제만 없다면 랙의 높이 제한은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도 안전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랙을 제조하고 설치하는 모든 단계에서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Q 최근 컨설팅한 사례가 있다면?
최근 주요 납품 사례는 국내 대기업 L사의 물류센터 컨설팅과 설비를 도왔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각 고객사의 제품과 특징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단계부터 동선과 배치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설치한다. 나아가 공급사슬체계(SCM)를 고려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돕는다.
Q 국내에 들어온 지 8년째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국내 물류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각 기업이 요구하는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물류센터를 컨설팅하고 설비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직은 국내에서 점유율이 낮지만, 차근차근 이름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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