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핵심 기구인 전략정책위원회(SPC·Strategy and Policy Committee) 위원으로 선임되면서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6월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 70회 IATA 총회에서 SPC 위원으로 선임됐다.
IATA의 SPC는 전세계 항공사의 최고 경영자들로 구성된 총 31명의 집행위원회(BOG·Board of Governors) 위원들 중 총회를 통해 선출된 11명의 핵심 위원으로 이뤄진다.
SPC는 IATA의 주요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실질적으로 수립하고 결정하는 기구로 조양호 회장은 지난 96년부터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세계 항공 업계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왔으며, 향후 2년간 SPC 위원으로 IATA의 장기 발전 전략 수립하고 각종 핵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양호 회장의 IATA SPC 선임은 30년 넘게 글로벌 수송 물류 그룹을 이끌어온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함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로 국제항공 업계에서 대한민국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함께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ATA는 항공 운송 발전과 문제 연구, 국제항공 운송업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4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항공사간 국제협력 기구로 현재 전세계 118개국, 240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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