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으로 반입되는 고철류 통관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부산 신항을 통해 반입되는 고철류의 통관문제로 발생하는 여러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에 부산 신항의 폭발적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고철류 수입 역시 급증함에 따라 통관지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으로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한 해 부산항을 통해 반입된 고철은 총 2050t(국내 수입의 26%)인데 그중 부산 신항을 통해 1366t이 수입됐다.
일반적인 경우 고철은 벌크선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제철소가 있는 곳으로 대량으로 운송 되지만 부산 신항으로의 수입의 경우는 대부분 컨테이너에 적재돼 운송되고 또 이들 고철을 부두 내에서 검사할 시 많은 시간 및 비용이 소요돼 그동안 큰 불편을 가져왔었다.
특히 부산 신항을 통해 수입되는 고철, 구리 스크랩, 알루미늄 스크랩 등 산업용 원자재는 국내 수입 물량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해 이들 화물의 신속한 검사 및 통관은 부두의 효율성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사항이다. 이에 부산본부세관은 고철류의 반입 증가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지 패스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철류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지 패스는 수입자가 세관에 수입 신고를 할 때 화물의 종류, 수량, 무게, 적재 상태 등의 이미지(사진, 영상)를 제출하면 세관에서 이를 심사한 뒤 우범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사를 생략해 수입화물이 신속히 통관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화주에게는 시간 및 비용의 대폭 절감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지 패스 시스템을 통해 통관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되더라도 세관 측 자체 판단으로 우범화물로 인식될 경우 현장에서 전량 개장 검사를 통해 밀수 및 위험물 운반 등을 가려낼 사회 안녕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세관측은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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