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3 16:24

머스크라인,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배 껑충'

매출액 64억6300만달러, 영업익 5억300만달러 기록
머스크 그룹 실적도 덩달아 증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1분기 영업익이 2배이상 증가했다.
 
23일 모회사인 AP묄러-머스크 그룹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사업부문(머스크라인·사프마린·MCC트랜스포트·시고라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억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1억9500만달러에서 157.9% 급증했다. 순익도 4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400만달러에서 122.5% 증가했다. 매출액은 64억6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63억1300만달러에 비해 2.4% 증가했다.

머스크라인이 1분기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40피트 컨테이너(FEU) 220만개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1분기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FEU당 2628달러로 전년동기 2770달러에 비해 5.1% 하락했다.

머스크라인측은 "낮은 해상운임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증가와 개선된 컨테이너 선대 운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여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머스크그룹의 컨테이너 터미널 부문인 APM터미널은 매출액 10억9200만달러 영업이익 2억3000만달러 순익 2억1500만달러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10억4000만달러에서 5%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억7800만달러에서 29.2% 순익은 1억6600만달러에서 29.5% 증가했다. APM터미널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94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반면, 포워딩부문인 담코는 1분기 1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순익 600만달러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74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00만달러로 전년 900만달러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해상수송 물량은 전년대비 7% 감소했지만 항공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코는 지속적인 구조조정 비용상승으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익성은 점차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그룹의 컨테이너 사업부문이 호성적에 이어, 머스크 그룹도 1분기에 영업이익 증가를 일궜다. 머스크그룹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7억3600만달러, 영업이익 22억3700만달러, 순이익 12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6억3400만달러에서 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8억6300만달러에서 20.1% 증가했다. 순이익은 7억9000만달러에서 52.8% 급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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