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5일 상호 진료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이철희 원장,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 |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평택항 소무역상인 및 근로자들이 위생관리와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5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평택항 소무역상인 및 소외계층의 건강증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진료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으로 수많은 근로자와 여행객 등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만인근에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통해 소규모 무역을 하는 소무역상인 대부분은 60~70대 이상의 노인으로 개인위생과 건강상태가 취약해 의료 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양 기관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소무역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항 소무역상인 등 소외계층 의료지원 사업 업무 협조 ▲의료지원 사업 후속관리 대상자 진료 및 지원협조 ▲원활한 행정적 업무협조 및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진료협약을 통해 평택항 근로자들을 위한 원활한 의료지원의 기반이 조성됐다”며 “그간 폐쇄되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생활로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상태가 취약한 소무역상인들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항만 근로자와 소무역상인들의 편의증진과 복지향상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교병원은 오는 23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평택항 소무역상인들을 위한 첫 의료지원활동에 나선다. 의료진과 교직원 25명이 참여해 평택항 인근의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체크하고 보건상담과 위생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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