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8 10:52

국내 중소조선, 1분기 수주 큰 폭 상승

벌크선 수주 비중 높아져

국내 중소조선소의 1분기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소조선소의 수주량은 78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중소선박의 시장상황이 크게 위축된 것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원은 “1분기 수주는 벌크선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으며 벌크선의 세계적인 발주량 급감을 고려하면 국내 중소조선의 수주량은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의 국내 중소조선소 수주점유율은 지난 4년간 0~18% 수준이었던 점에 비해 이번 분기에는 33%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6년 건조선박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에 대해 중국 조선소에 대한 신뢰가 낮아 선주들이 한국 중형조선소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양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에 대거 발주된 벌크선은 2016년 이전 건조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살아있는 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로 인해 올해부터 한국을 찾는 벌크선주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조선산업의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상황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수주를 기록하면서 전체 조선산업에서의 수주비중은 16%까지 증가했다.

수주잔량은 3월말 기준 398만CGT로 집계됐으며 전분기말 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건조량(인도량)은 DWT(재화중량톤수)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73만DWT로 집계됐다. 1분기 건조량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벌크선과 핸디사이즈 탱커의 신조선가는 발주량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벌크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으며 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다. 발주량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효율선박 위주의 수요가 잠재돼 있고 조선소들의 선표가 일정 정도 채워짐에 따라 가격상승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벌크선 용선료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7만DWT 케이프사이즈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24%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7.4% 폭증했다.

7만5천DWT 파나막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9% 올랐으며 4만5천DWT 핸디막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9.1% 상승,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탱커류 해운운임지수는 1분기 들어 휴스턴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노선의 운임이 크게 상승했을 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1분기 중소조선 발주량 급감

1분기 전 세계 중소조선시장 발주량이 침체기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벌크선 수주량은 60만CGT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1.2% 감소한 수준이다. 아프라막스급 이하 탱커의 1분기 전 세계 수주량은 40만CGT로 전분기 대비 74% 급감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원은 “벌크선, 중소형 탱커 모두 지난해 고효율선박 투자와 환경규제 실시 이전 건조를 목적으로 투기수요까지 겹치며 많은 발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시적으로 발주량이 몰린 탓에 수주가 급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1분기 전 세계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수주시장은 전분기 실적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절대량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핸디급 이하(2천TEU 이하)의 수주는 전분기 10척에서 6척으로 감소했고 파나막스급 이하(2천~4천TEU 이하)의 경우는 전분기 2척에서 9척으로 증가했다.

올해 제품운반선 등 탱커류와 벌크선의 수주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2016년 건조선박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의 규제를 피하고 고효율선박에 대한 일부 투기수요까지 겹치며 너무 많은 선박의 발주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선박발주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잠재수요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이러한 발주량 급감은 내년부터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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