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2 17:12

日 정기선사들 긴급 서차지 도입 준비

美 발착 항로, 서안 파업에 대비

미국 발착 정기 컨테이너항로에 취항하는 일본 선사들은 미국 서안 항만 노사협상분규에 따른 파업에 대비, 긴급 서차지 도입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긴급 서차지는 파업이 발생했을 때의 하역능력저하 및 혼란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것으로 현재는 FMC(미 연방해사위원회)에 서차지 도입에 관한 신고를 하고 있는 단계다. 서안 항만 노동협약은 6월말 기한이 다되지만, 사용자인 해운측은 예상 밖의 사태를 상정해 리스크 관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기선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긴급 서차지는 미국 발착 화물이 대상이다. 과징금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천달러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파업이 발생해 하역작업이 지연될 때 적용된다.

지난 2012년에 미국 동안 항만에서 노사협상이 분규되었을 때도 같은 서차지를 선사들이 FMC에 신고했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미국 서안 항만에서는 6월 말 현행 노동협약의 기한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안 항만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 항만 창고노동조합(ILWU)과 해운회사 및 터미널로 구성된 태평양 해사협회(PMA)사이에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신규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

이번 노사협정 개정시에는 ▲건강 보험・연금 ▲직장 문제 ▲하역 작업의 자동화의 3분야에서 노사간 의견차가 큰 상태다. 특히 직장 문제는 선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미 지역의 새시 제공 폐지가 조합원의 작업 감소로 이어진다며 조합측이 강하게 경계했다. 이러한 새로운 과제도 등장하는 등 장래의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 서안 항만 노동협약은 6년마다 갱신하고 있다. 지난번 2008년에는 순조롭게 합의했으나 2002년은 노사간 협상이 뒤얽혀 항만봉쇄로 발전, 북미 항로를 포함한 물류망이 대혼란에 빠진 바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4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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