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저비용항공사(LCC)인 홍콩익스프레스가 11일 인천공항에서 인천-홍콩 노선 공식 취항식을 개최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해 매일 1회 운항을 개시했으며 이날 공식 취항식을 계기로 일일 2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운항에는 174석 전석이 이코노미 클래스로 구성돼 있는 A320-200기종을 투입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홍콩익스프레스는 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의 자회사로, 지난해 6월 LCC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홍콩 최초의 LCC로 탈바꿈했다. 같은 해 10월 아시아 5개 도시로의 첫 운항을 시작으로, 현재는 A320기 6대를 운용해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1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이번 인천-홍콩 노선 취항을 비롯해 올해 안에 취항지를 20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홍콩익스프레스의 취항으로 인천-홍콩 노선은 10개 항공사 취항, 주 141회 운항으로 늘어나 인천과 홍콩 간 여행객들의 편의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취항항공사 가운데 LCC의 비중은 국제 항공시장의 흐름에 맞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LCC 이용 승객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LCC를 이용한 승객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487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여객 4,148만 명 중 약 12%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는 지난달에도 일본 LCC인 바닐라에어가 취항하는 등 취항 LCC와 노선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인천공항은 앞으로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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