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데이터분석 솔루션 기업 윌로그는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자동차 반조립 부품(KD)의 수출입 운송 품질 혁신을 목표로 AIoT 기반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육상과 해상을 잇는 초장거리 복합운송(멀티모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변수를 데이터로 관리하려고 추진됐다. 윌로그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부터 1년 동안 북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완성차 생산 거점으로 향하는 KD 화물 컨테이너에 윌로그의 IoT 센서 디바이스를 부착해 운송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자동차 KD는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쉬운 화물로 꼽힌다. 부산항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앨라배마 공장으로 가는 구간은 해상 9700km, 육상 3400km 등 총 1만3000km 이상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환경 변화와 잦은 하역 작업이 화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윌로그는 IoT 센서로 실시간 위치 정보와 함께 구간별 온·습도 변화, 외부 충격 세기와 빈도, 기울기, 조도 등 운송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각 알림을 보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1년간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된다. 양사는 이를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패턴을 파악하고 운송 경로 최적화와 패키징 개선 등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윌로그 배성훈 대표는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공급망 가시성을 높이고 물류 데이터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전환해 국내 물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로그는 오는 3월3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6)에 참가해 현대글로비스에 적용된 모니터링 솔루션과 물류 특화 AI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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