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자 ‘호르무즈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25% 이상이 통과하는 해상 물류 요충지로,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약 70%가 이 해협을 경유한다. 긴장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함께 국내 에너지 수급과 해운산업 전반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MI는 지난해 5월 국제공급망연구실을 신설한 데 이어, 더욱 종합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서며 이번 TF를 구성했다. TF는 해운물류·해사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원내 5개 본부의 ▲선사·운임 ▲안전·안보 ▲산업·물류기업·금융 ▲물동량·교역 ▲외신 모니터링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태스크포스는 운임지수, 물동량, 금융지수 등 핵심 지표와 기업 동향을 일 단위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급망 영향 분석과 정책 대응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주간 동향과 현안 보고서를 발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에 공유하고, 민·관 협력 워크숍으로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KMI는 이번 TF 운영을 계기로 해운물류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를 상시화하고, 리스크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은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해운물류 공급망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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