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시장이 안정적인 여객부문과 더불어 화물부문 증가로 1분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2월 인천공항이 처리한 여객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한 345만명을 기록했다. 화물수송량은 18만1835t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해 2013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객수송은 안정적인 증가세, 화물운송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화물운송부문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맞물리면서 항공화물 수송량이 늘어나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중국노선에서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으며, 화물은 1.2% 증가했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여 왔던 일본노선은 화물이 전년동월대비 14.6% 증가하면서 1월에 이은 호조세가 지속됐다. 반면, 여객은 5.2%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화물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수송량을 처리해 1월에 이은 호조세 지속된 반면 여객은 정체를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은 1.2% 증가에 그쳤지만, 여객은 5.5% 증가했다.
11일 우리투자증권은 항공산업 보고를 통해 항공화물 시장 회복으로 국제선 항공화물 부문에서 운항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수혜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은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유럽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1분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항공화물이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일부 반영에도 특정 품목이 아닌 대부분 항공화물 품목이 모두 증가한 점은 항공화물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접어든 긍정적인 신호로 비쳐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1분기 화물부문의 본격적인 증가세 반전은 항공업종의 수익성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경기 호조속에 유럽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부분 항공화물 품목 수요 확대돼 항공화물부문 4년 만에 턴어라운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항공수송량 증가 속에 유가, 환율 등 외생변수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안정적인 여객부문과 더불어 화물부문 증가세 전환으로 1분기 영업실적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1월, 2월 화물톤킬로 (FTK)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7%, +10% 증가로 추정되며, 탑재율(L.F)도 각각 74%, 79% 등의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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