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7 15:52

여수항만청, 시운전선박 항해안전 위해 간담회 개최

선박검사기관, 도선사, 조선소 업체 등 항해안전 다짐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오운열)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선박검사기관 여수항 도선사, 관내 조선소 업체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운전선박의 항해안전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선 지난해 12월 29일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시운전선박과 케미칼운반선 충돌사고의 유사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 동시에 여수청 관내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선박 운항사고 사례를 소개해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여수항만청은 마산, 울산항과는 달리 여수청 관내 조선소는 대부분 중·소형 선박의 건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신조 대형선의 시운전은 거의 없는 실정이나 대형수리선박의 시운전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항내 원유·화학제품 등 위험물을 운송하는 선박의 통항이 많아 시운전선 운항 안전소홀에 따른 해양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여수항만청에서는 이러한 여수·광양항의 특성과 시운전 운항의 취약요인에 따른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해상교통관제센터, 해운조합, 도선사 등 선박운항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시운전 운항 시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운항계획을 사전 통보하도록 하고 시운전 운항 금지구역 등에 대한 선박규모별, 선종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선박검사기관과 연계해 신조선, 수리선에 대한 점검과 종사자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관내 해역의 시운전 선박 관련 해양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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