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9 16:00

군산항만청, 시운전 선박 해양사고예방 금지해역 설정

유관기관 간 안전운항 협의체 구성∙운영

군산항에서도 시운전 선박의 해양사고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군산해양항만청은 지난 14일 선박검사기관, 도선사협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적 시운전선박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시운전 선박 그래비티 하이웨이와 화학제품운반선 마리타임 에이지의 충돌사고를 계기로 유사사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신조선박의 시운전은 조선소에서 조립 및 장비탑재과정을 마치고 도크(DOCK) 내에서 이뤄지는 육상시운전과 실제운항 과정에서 성능을 시험하는 해상시운전으로 이뤄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상시운전시 선박 통항이 빈번해 사고위험이 높은 연안해역에 대한 시운전 금지수역을 설정하였으며, 승무정원에 대한 국내법령의 준용과 선박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시운전 종료 후 결과제출을 의무화 하여 안전운항 및 법령준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유일한 중대형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5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매년 10척 이상 건조되고 있으며 척당 3~5일 정도의 해상시운전이 이뤄지고 있다.

군산해양항만청장 관계자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해 해상교통량의 변화에 따른 시운전 금지해역의 재검토와 더불어 시운전 선박의 사고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운전 안전운항 협의체에는 군산항만청, 도선사협회,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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