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청(SCA)은 5월1일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 인상을 발효했다. 이달 5일까지 SCA가 웹사이트상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요금 체계를 공표했다. 통항료 인상 대상은 유조선 및 LNG선 등이다. 컨테이너선에 대해서는 인상 대상 제외로, 전년 통항 요금 그대로 운항된다. 인상폭은 선종에 따라 다르지만, 유조선은 5%가 조금 안될 것으로 보인다.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는 이로써 3년 연속 인상됐다.
이번에 수에즈 운하의 통항료 인상 대상은 유조선, 케미컬 탱커, 벌크선, LPG선, LNG선이다. 컨테이너선 및 재래선, 자동차 전용선 등은 대상 제외이다. 인상액은 선종뿐만 아니라 선형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소형 선형을 그대로 두고 대형 선형을 인상하는 형태이다.
수에즈 운하는 2009년부터 3년간, 통항 요금을 변동없이 운항해 왔으나, 2012년에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한 통항료 인상을 실시하였다. 이듬해인 2013년도에도 인상되면서 해운 업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인상은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인상된 것이기 때문에 해운 회사의 반발은 있겠지만, 운하를 항해하는 전 척수의 40%, 톤수로는 55%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은 대상 제외이기 때문에, "SCA도 최대 유저인 정기 선사를 배려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하는 관계자도 있다.
정기선 업계에서는 최근, 파나마 운하의 통항료 급등 등으로 아시아-북미 동안 항로에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서회선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하기 위해, ”SCA는 컨테이너선을 운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아닌가"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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