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화물 항공사 루프트한자 카고(Lufthansa Cargo)가 항공화물에 대한 각종 서류에 대해 페이퍼리스(Paperless) 기술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루프트한자가 페이퍼리스 기술을 도입한 배경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철저한 문서 보완과 이력관리를 통해 화물 배송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 연방 항공 관리국은 독일을 통해 수송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자식 배송 안전 신고서(Electronics Consignment Security Declaration, 이하 ‘eCSD’)를 사용키로 결정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eCSD의 도입 목적은 항공 화물 및 우편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데 전자식 포맷 활용이 일반 종이 문서보다 유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자식 포맷은 배송방법, 날짜 및 발신자 그리고 기타 세부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배송과정의 전체 이력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루프트한자가 추진하는 페이퍼리스 기술은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세계적인 물류기업 퀴네+나겔(Kuhne+Nagel)에 의해 신뢰성 검사가 마무리 됐다. 루프트한자 측은 신뢰성 검사를 통해 전자식 문서 교환의 문제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eCSD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페이퍼리스 기술 도입이 항공화물 수송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잠재적인 화물지연 및 배송 절차의 방해요소 등을 실시간 기록함으로써 배송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루프트한자는 페이퍼리스 전면 시행을 위해 이플레이트(eFreight)에 대한 시범사업을 현재 하고 있다. 이플레이트 정책의 도입 목적은 모든 항공 수송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데 있다. 특히 이플레이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2015년부터 페이퍼리스가 루프탄자 항공화물 서비스의 표준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 카고 부사장인 틸로 쉐퍼는 “모든 시범 사업들이 현재 성공적으로 결과를 거뒀으며 특히 화물 수송 효율성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며 “항공화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페이퍼리스가 기타 화물 수송 수단 대비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다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프트한자 카고의 페이퍼리스 기술 도입에 따라 유럽 및 국제 항공 화물 운송사들의 페이퍼리스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