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시운전을 하고 있는 선박용 엔진 제너레이션(Generation) X |
두산엔진은 연료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인 고출력 선박용 엔진 '제너레이션(Generation) X(Extremely efficient)' 엔진을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제너레이션 X' 엔진은 엔진 내 피스톤 운동거리를 늘려 출력을 높인 엔진이다. 두산엔진은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2012년 첫 엔진을 수주했으며, 이날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너레이션 X' 엔진은 두산엔진과 바르질라(Wartsila)社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 엔진보다 출력이 15% 향상됐다. 중소형 컨테이너선은 물론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수에즈막스급 탱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제너레이션 X' 엔진은 기존 동급 엔진과 비교했을 때 선박 장착 시 엔진 1대 당 연간 약 8억3천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등의 유해가스 배출량을 7% 줄임으로써 국제해사기구의 Tier Ⅱ 환경 규제도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다.
이 엔진은 중국 국영조선소 DSIC에서 건조 중인 3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오는 6월 싱가포르 선사인 PIL에 인도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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