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합동으로 2001년 개항 이후 13년 동안 유지해온 세관 입국장 환경을 여행자 친화적으로 대폭 개선했다.
세계 1등 공항에 걸맞은 여행자 입국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동안 양 기관의 지속적인 업무 협의와 유관기관 의견수렴과 해외사례 수집 등을 통해 입국장 환경을 개선한 결과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 경직된 세관검사 경계구역(세관벨트)을 분수와 화단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수목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1~2층에 연결된 대형 수벽을 청동 조형물과 천연 화초 등으로 장식해 보다 자연스러운 첫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부각시켰다.
또한 2009년도에 160건에 불과하던 신용카드 관세 수납 건수가 2013년도에만 35,000건으로 급증해 수납지연으로 인한 여행자 불편이 증가하자 관세 신용카드 무인수납시스템을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입국장 전 구역 10개소에 설치하고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러한 무인수납시스템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카드 수납시간이 10분에서 2분이내로 단축돼 여행자 편의가 획기적으로 제고됨은 물론 그 동안 세관직원의 수납대행이 없어짐으로써 연 6.6명의 세관인력 감축효과를 가져오고 여행자 신속통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50억원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됐다.
이외에도 노후화된 여행자 불편 신고센터를 새로 단장하고 편안한 민원인 응대 환경을 만들었으며, 늘어난 외국어 세관 신고서 비치와 세관 신고서 작성 편의를 고려해 작성대를 전량 개량하고, 모든 종류의 휴대폰을 별도 비용 없이 충전할 수 있는 부스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 총 14개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인천공항세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세계 최우수 공항 8연패 달성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정부 3.0시책에 부응하면서 세계 유수 공항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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