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6 16:50

인니. 광석 수출 금지...핸디막스 급락

인도네시아 정부가 12일, 미가공 광석의 수출을 금지했다. 직전에 동정광 등의 수출금지 완화를 결정했으나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니켈 광석, 보크 사이트의 수출을 금지했다. 핸디막스 시황은 작년 가을 이후, 수출금지를 겨냥한 중국의 막바지 수입이 용선 운임을 끌어올렸으나,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반동에 따라 급락했다.

핸디막스의 태평양 왕복 용선료는 지난해 12월 중순의 1만3600달러대를 정점으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연초에는 3개월 만에 1만달러 이하로 하락해 1월13일자 런던 시장은 7461달러에 머물고 있다.

일본선사 관계자는 현재 시황에 대해 "예년 1~3월은 떨어지지만, 올해는 특히 수출 금지전의 특수가 끝난 영향으로 운임 하락폭이 크다"고 지적하였다. 단 앞으로의 전망은 "3월 말 이후, 곡물 및 석유 코크스 물동량을 계기로 시장은 회복될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목적으로 최근 몇년동안, 미제련 광석 수출금지 방침을 내놓았으나, 지금까지는 국내외의 반대로 계속 연기되고 있었다.

특히 광산 노동자의 실업 문제 등 지방 경제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도 발효 직전인 11일 밤까지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이 협의했다. 직전에 결정한 규제 완화는 미국 자원 회사 프리 포트, 뉴몬트 등에 2017년까지 구리, 망간, 철광석, 납, 아연의 정광 수출을 허용했으나, 니켈 광석과 보크 사이트는 예정대로 수출금지 대상이 됐다.

일본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에서는 현재, 수출금지 연기 법안 제출이 검토되고 있으나, 순조롭게 심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해제되기 까지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니켈 광석 수출국이다. 특히, 중국에 연 3000만톤 이상의 니켈 광석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가을 이후, 수출금지를 겨냥하여 재고 증가를 도모하였으며, 과거 최고인 월 700만 톤이상 수준의 수입을 서둘렀다.

한편, 일본의 금속 업체는 올봄까지 재고를 늘릴 예정이며, 필리핀과 뉴칼레도니아 등 대체 소스를 확보했다. 한 일본선사 관계자는 ”전용선도 선적지를 변경해 계속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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