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0 14:52

BPA, 올해 부산항 10대 뉴스 선정

'컨' 물동량 개항 이래 최대···1760만TEU 처리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부산항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부산항의 10대 뉴스로는 ▲부산항 크루즈선 99회 입항, ▲북항 재개발사업, 대통령 방문으로 조기 활성화 바람,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입항, ▲감만부두 통합 운영사 출범으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 ▲부산항 물동량 역대 최고 1760만TEU 처리 등이 뽑혔다.

또 BPA는 ▲부산항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정부 3.0 실현, ▲BPA 첫 국제회의,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개최,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계획 확정, ▲안전한 부산항 만들기, ▲BPA 창립 10주년 맞아 임직원 나눔 등도 10대 뉴스로 꼽았다.

올해 부산항에는 크루즈선이 99차례 입항,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크루즈 승객은 19만6천명이었다. 이들 선박의 항비와 관광객 지출 등으로 지역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약 15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년에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선은 올해보다 43% 늘어난 143회이며, 이들 크루즈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에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국제크루즈박람회를 부산에서 열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완공하는 등 부산을 해양관광중심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BPA는 친수공간과 공원, 녹지를 확대해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부산 북항항만재개발사업 계획을 지난 9월 최종확정했다.

BPA가 고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전체사업구역은 153만2419㎡로 늘어났으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공공성이 대폭 강화됐다. 해양문화지구가 17만9386㎡로 늘어났으며 공공시설용지도 83만8367㎡로 증가됐다.

BPA는 북항재개발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안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북항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오래된 부두 일대를 국제해양관광 중심지와 시민친수공간으로 개발하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와 함께 부산항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49%에 달하는 환적화물을 유치해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인 1760만TEU를 처리했다.

BPA는 내년에도 우수한 지정학적 위치, 시설 및 생산성, 비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사와 화주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를 통해 환적화물 증대와 피더네트워크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 7월15일 덴마크 머스크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가 부산항 신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1만8천TEU를 실을 수 있는 이 배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들었다. 총t수는 16만5천t, 길이 399m, 폭 59m, 높이 7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일명 ‘트리플-E(경제, 에너지 효율, 친환경)’로 불리는 이 배는 연료 소모 최소화를 위해 건조된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이 배의 입항으로 부산항의 우수한 항만 여건과 서비스가 입증됐다.

올해 10월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의 운영사들이 통합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서를 체결했다. 세방과 인터지스, 한진해운은 부두생산성 제고와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추진됐으나 무산됐던 운영사 통합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음으로써 북항의 부두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과당경쟁이 줄어, 운영사 통합은 조만간 부산항 북항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BPA는 통합되는 부두운영사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시설개량은 물론, 임대료 일부를 감면·유예하기로 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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