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가 27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허브공항, 세계 일류 공기업’이라는 新비전의 실행력을 높이고 본부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종래 ‘운영자 중심’의 본부조직을 건설, 시설, 운영, 마케팅, 경영본부의 5개 본부를 축으로 대대적으로 재정비, 공항 핵심 프로세스에 맞춰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먼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에 공항 근무자의 직렬에 따라 여러 본부에 흩어져 있던 여객과 항공기에 대한 최일선 서비스 부서들을 ‘운영본부’로 통합해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공항운영 상황을 총괄하는 상황관리팀을 공항운영센터로 개편, 운영본부장 직속으로 전진 배치해 공항안전 및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한창 진행 중인 건설기능 또한 강화된다.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필두로 한 3단계 공항 확장 공사가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2개 처를 신설하여 현장관리 및 계약 담당 조직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 신기술을 공항운영에 접목하기 위해 ICT전략실을 신설, 新경영전략의 핵심인 “Smart Airport”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직제 개편과 함께 후속 인사도 뒤따랐다. 1급 2명, 2급 7명을 포함한 35명이 승진하고 본부장, 실장, 처장 이상 관리자들을 대폭 재배치했다. 개편된 직제에 맞추어 각각의 핵심 프로세스를 책임질 전문성이 인선의 주요 요소가 됐으며, 여객 성장에 따른 시설 포화 해소 및 리노베이션 등 현안사항과 3단계 건설을 감안, 전문기술역량 보유인력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금년 12월에 실시된 신입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직무역량이 뛰어난 전문자격 소지자를 다수 채용함으로써 조직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인재, 고졸, 장애인 등의 입사를 확대, 다양성 확보와 사회책임을 고려한 열린 고용을 실천했다.
정창수 사장은 “운영자 입장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느끼는 공항의 핵심 프로세스를 큰 축으로 조직을 재편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능한 인재의 발굴과 육성이야말로 인천공항 성패의 관건이며, 앞으로도 모든 인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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