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항공사 카타르항공이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화물 운송 서비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타르항공은 자사의 새로운 허브 공항이 될 ‘하마드 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 신 도하 국제공항)’에서의 화물운송 서비스를 12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 150억 달러의 비용으로 건설돼 최신식의 시설을 자랑하는 하마드 국제공항은 12월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봄부터는 여객을 포함한 본격적인 항공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물 운송에 있어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의 터미널 시설을 갖춘 하마드 국제공항은 5,700개의 출하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신공항이 최종적으로 활성화 되는 2015년 안에 연간 140만톤 규모의 국제화물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도하 국제공항의 화물 터미널 수용량에서 무려 7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하마드 국제공항은 최신식의 화물 시설과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로 도하를 세계 최고의 물류허브로 올려놓을 것이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카타르항공은 하마드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여객 서비스는 물론 화물 운송 서비스에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5성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마드 국제공항의 카고 터미널은 77,000 평방 미터 이상의 2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11개의 포장 주기장, 42개의 하역장, 살아있는 동물 및 위험화물 영역과 부패성 화물 보관소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 크고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화물을 집하하거나, 인도받는 랜드사이드에는 32개의 화물트럭 적재장비와 화물전용 X레이 투시기를 설치해 카타르를 오가는 화물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반하고 안전 및 보안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 창고 시스템과 정보 검색 시스템 기반을 구축, 한번에 최대 1000개의 ‘항공기전용 화물탑재용기(ULD: Unit Load Devices)’를 신속하고 정확히 이동할 수 있도록, 운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카타르항공 카고(Qatar Airways Cargo)는 카타르 도하 허브를 기점으로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시카고 등 전 세계 40개 이상의 화물기 전용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현재 에어버스 A330F 화물기 3대와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소유하고 있다. 또, 최근 개최된 2013 두바이 에어쇼에서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사에 A330-200 화물기 5대 및 8대의 추가 구매 옵션을 포함, 총 13대의 화물기를 주문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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