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임 사장에 (주)한진 석태수대표 내정

한진해운 신임 사장에 (주)한진 석태수대표가 내정됐다.

한진해운은 29일 ㈜한진 석태수 대표를 12월1일부로 신임 사장에 내정하고, 2014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측은 석 대표가 대한항공과 ㈜한진에서 쌓은 물류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 한진 대표로 근무하며 실현한 우수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 했다고 밝혔다.

석태수(58세)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 본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 3월 부터는 ㈜ 한진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지난 8월부터는 대한항공에서 분할ㆍ설립된 지주회사 한진칼의 수장을 맡아왔다.

한진 대표가 한진해운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한 대한항공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가 계속되는 경영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영민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위기의 한진해운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