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5 17:41

기고/첨단 미래물류기술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권용장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장
[열네 번째 이야기 : 물류선진국 도약을 꿈꾸는 중국]

권용장 박사.

지난 이야기는 레일 운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본편에서는 기술 선진국을 향해 뛰고 있는 중국의 수송기술개발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은 지난 세계 Top 10 Port 편에서 국가별 컨테이너항 물동량 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한 것을 보았을 것이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은 1만3973만 TEU, 한국은 2083만 TEU 로 약 6.7배가 많은 물동량을 보였다. 중국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며, 글로벌 물류의 핵심인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최초로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를 상업화한 나라이다. 노선은 푸동국제공항에서 상하이 역까지 30km 거리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 열차는 최고속도 430km/h를 내어 7분 만에 푸동국제공항에서 상하이 역까지 주파한다. 또한 2002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기네스 기록에 승인되기도 했다. 

필자도 2008년에 자기부상 열차를 타본 경험이 있다. 필자는 느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발전 속도구나 라고... 필자는 중국의 기술에 대해 우리나라보다는 뒤처진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생각은 자기부상열차를 타면서 여지없이 날아가 버렸다. 물론 공사 일반을 독일 지멘스사에서 책임지고 만들었지만 이미 중국은 그를 통해 그 기술을 습득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3년에 최초로 430km/h를 돌파했다. 이는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4번째로 430km/h를 돌파한 기술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러한 단편적인 것만으로도 중국이 수송기술에 대한 투자가 얼마만큼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중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송기술을 창출해 내고 있다. 철도를 이용한 육로 수송에서 에너지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어디냐고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정차’라고 말하고 싶다. KTX가 시속 300km/h 로 달려도 결국에는 정차역에서는 멈춰야하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은 막대하다.

또 자동차를 운전했을 시 연비가 가장 손실 되는 것이 바로 교통체증 등으로 일어나는 연료 손실일 것이다. 아무리 연비가 좋은 차라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좋은 연비가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stop & go 시스템 등으로 인해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출발 시 다시 켜지는 시스템 등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고는 있으나 결국에는 멈추지 않고 최종목적지 까지 주행하는 것이 연료 효율에 가장 좋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중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수송수단이 있다. 바로 Non Stop Train 과 Land Airbus 이다. 실로 놀라운 발상이다. 필자는 이 기술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중국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았으며, 기술을 좀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 우리나라보다 앞선 기술의 일본, 이 사이에 있는 샌드위치 포지션의 한국, 어쩌면 일부 기술에 있어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서 가격과 기술력 두 가지 모두 앞선 나라가 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이제 이 기술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한 질주 ‘Non-Stop Train’

우리가 타고 다니는 KTX 는 시속 300km/h 속도를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달리는 내내 시속 300km/h를 내지 못한다. 일부구간에서만 300km/h를 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달리는 고속열차 모두가 마찬가지다. 평균 속도를 측정해 본다면, 최고 속도보다는 상당히 줄어든다. 이러한 문제점은 인식하고 대만의 Peng Yu-lun’s 가 2008년에 새로운 형태의 열차를 발표 했다. 바로 Non-Stop Train 이다. 이 Non-Stop Train 은 플랫폼에서 미리 상차칸에 승차 한 뒤 고속열차가 끌고 가는 형식의 새로운 시스템이다. 옆의 그림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먼저 대기 중인 상차에 탑승을 마친 뒤 고속열차가 일정 속도로 속도를 줄인 뒤 멈추지 않고 이를 열차위에 부착시켜 끌고 가는 형태이다. 하차 시는 다시 이를 멈추지 않고 내려놓는 방법을 취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은 많다. 상차칸을 이끌시 생기는 충격완화가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 일 것이다. 이것은 승객과 화물의 안전에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 고속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올시 일정속도로 감속하고 승차칸을 롤러코스터처럼 플랫폼에서 일정 가속도를 주어 안전하게 고속열차와 승차칸을 결합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효과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손실되는 속도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시속 300km/h 의 열차가 시속 500km/h 열차 효과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신개념 레일버스 ‘Land Airbus’

필자는 도심운전이 너무나 힘들고 무섭다. 승용차보다 훨씬 큰 버스와 트럭의 존재는 항상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심지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교통체증은 항상 운전자를 괴롭힌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도심 문제만이 아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 등을 격고 있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손실액의 경제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때문에 중국은 고심한 끝에 교통체증을 평면이 아닌 입체 3D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을 내놓았다. 바로 Land AirBus다. Land AirBus 는 중국 TBS가 개발 하고 있다. 자동차와 도로위를 달리는 신개념 레일 버스 Land Airbus를 구축하기 위해선 지하철과 같이 땅을 파고 공사를 할 필요가 없으며, 공사기간도 매우 짧고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무엇보다 기존 도로를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부각된다. 

이 신개념 레일버스의 구동방식은 도로 위에 레일을 깔아 궤도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Land AirBus 아래 2개의 차선이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Land AirBus 높이는 2.2m 로 이 보다 낮은 일반 승용차들은 2개의 차선을 마음껏 이용 할 수 있다. 

버스 승객들은 지하철 승강장 과 비슷한 터미널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버스위에서 탑승한다. 또한 활용 방안이 많아 화물용으로 쓰기에도 무리 없다. 특히 CVS 제품군을 수송하는데 매우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

토기와 거북이 얘기를 모든 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토끼가 자만해 쉬고 있는 사이 거북이가 엉금엉금 열심히 기어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과거 우리나라는 거북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국가로 인지되기도 했었다. 그런 이유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토끼가 돼 가고 있는 듯하다. 토끼가 쉬지 않고 거북이처럼 열심히 뛴다면 우리는 분명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런 목적을 달성 후 잠시 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직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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