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선사 2곳이 나란히 3분기에 적자를 냈다.
차이나코스코홀딩스(코스코)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스(CSCL)는 7~9월 세달 동안 10억4400만위안 4억4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코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5억위안 줄였지만 CSCL은 전년 동기의 9억9100만위안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코스코 -4억5500만위안, CSCL -4억998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11억8000만위안 3억7300만위안에 견줘 코스코는 적자 폭 개선을, CSCL은 적자전환을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두 선사 모두 뒷걸음질쳤다. 코스코가 두 자릿수(17%) 감소한 158억7900만위안, CSCL이 3% 감소한 89억5700만위안을 기록했다.
코스코의 실적 부진은 물류 자회사였던 코스코로지스틱스를 모회사에 양도한 게 한 배경이 됐다.
CSCL의 경우 지난 10월11일 실시한 터미널 부문(CSTD)의 그룹 계열사 양도는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1~9월 누적 실적에선 코스코는 영업이익 흑자를 낸 반면 CSCL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에선 모두 적자성적표를 내놨다.
코스코는 매출액 460억8300만위안 영업이익 16억5500만위안 순이익 -20억3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7억570만위안 -43억2100만위안 -64억280만위안에서 매출액은 1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순손실 폭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CSCL은 매출액 248억위안 영업이익 -18억7300만위안 순이익 -16억6900만위안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6억위안 -10억8800만위안 -2억9000만위안에서 매출액은 1% 성장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 폭은 크게 늘어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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