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3 09:58

북미항로 물동량 호조에도 운임역류

日 3대선사 성수기 물동량 개선

일본 3대 해운사는 2013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아시아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 항로(북미 수출항로)에서 모두 물동량 성장을 맛봤다.

북미 수출항로는 올해 들어 수요가 회복세를 유지해 여름 성수기에 걸쳐 물동량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운임 수준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선사들의 수지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수출항로의 2013년 상반기 선적량은 NYK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3만3000TEU, MOL이 17% 증가한 33만5000TEU, 케이라인(K-LINE)은 2% 증가한 40만4000TEU다. 세 선사 모두 성수기에 걸쳐 선적량이 대폭 증가했다.

수급 지표인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도, MOL이 7~9월에 97%에 달했으며, 케이라인도 90% 이상을 유지했다. NYK도 7~9월에 88%를 확보했다.

최근 북미항로는 리먼 쇼크의 영향을 불식시키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피어스에 따르면 북미 수출항로의 2013년 1~6월 화물량(속보치)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60만9000TEU였다.

그 후 7~8월은 여름 성수기의 물동량이 순조로워 아시아발 월간 물동량은 120만TEU를 넘어섰다. 7월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122만3000TEU, 8월은 3.9% 증가한 122만6000TEU를 기록했으며, 물동량 호조는 선사들의 소석률을 끌어올렸다.

지금까지의 운임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케이라인 NYK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운임 수준이 하락했으며, 4~6월보다 7~9월에 운임이 더 하락했다. 원래 유럽항로에 비해 채산성이 낮아 정기선 사업의 실적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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