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2 17:22

“물류비 절감은 파렛트·컨테이너 표준화로”

제10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 산업대상 시상식 개최

제10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 산업대상 수상자들.

물류비 절감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파렛트와 컨테이너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서병륜)은 지난 11일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제10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시상식’을 열고 파렛트와 컨테이너 표준화에 기여한 업체 및 유공자를 표창하고 격려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은 물류유통산업의 기본설비인 파렛트와 컨테이너에 대한 표준화 이행을 확산하고 표준설비 생산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표준파렛트와 표준컨테이너의 생산, 보급 및 사용실적이 우수한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에는 ▲파렛트 사용 부문에 (주)이마트가 ▲컨테이너 사용 부문에 구리청과(주)가 ▲파렛트 생산 부문에 진성산업(주)이 ▲컨테이너 생산 부문에 전일목재산업(주)이 ▲개인부문에 한구포장기술연구소 김영호 소장이 수상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기술표준원장 표창에는 ▲(주)코스모스제과 ▲영농조합법인 광수 ▲한성목재공업(주) ▲(주)한성목재 ▲유한킴벌리(주) 정성태 수석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 표창에는 ▲(주)렉셈 ▲청아랑영농조합법인 ▲우리프라스틱공업(주)가 수상했다.

파렛트 사용 부문 수상자인 이마트는 지식경제부 주관 IT혁신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입출고 및 납품검수 자동화를 통한 작업자 처리시간 단축 및 정확성이 증가하고 RFID 적용대상 지속 확대를 통한 유통업계 RFID 활성화 및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한국포장기술연구소 김영호 소장은 1963년 국내 최초로 포장개발 연구분야에 입문, 50여년간 포장분야 국방규제 제정, 각종 수출품 포장 규격 제정, 포장백서 발간을 비롯해 포장기술관련 연구개발의 효시적이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서병륜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표준파렛트에 의한 유닛로드시스템의 구축과 APSF인증마크가 부착된 리터너블 아시아표준파렛트의 아시아 10개국 간의 무관세 시스템의 실현으로 아시아 각 국가간의 막힘없는 물류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데 보다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3년 유닛로드시스템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가표준코디네이터 김종경 코디가 국내물류 R&D 및 표준화 현황과 과제를 ▲윤한킴벌리(주) 정성태 수석부장이 단위화물체계의 운영현황을 ▲주식회사 이마트와 구리청과주식회사가 기업의 유닛로드시스템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국내물류R&D 및 표준화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김종경 코디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국가의 국제경쟁력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몇 가지 정책제언을 내놨다. 우선 정부물류정책 관련 거버넌스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다. 부처 간 업무영역에 따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해운, 항만, 항공, 도로, 철도, 수출입 및 국제물류 등) 산업통산자원부(산업 물류), 농림식품축산부(농수산물 물류), 보건복지부(의료 물류), 관세청(통관) 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국가차원의 국제물류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거나 조율하는 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유통물류분야 표준기반R&D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통물류 표준화는 물류제반요소(수송, 보관, 하역, 포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소매가격의 12에서 15%를 차지하고 매출액의 1.2%까지 절감(A.T. Kearney, 1996)할 수 있다. 특히 물류정보, 컨테이너, 포장, 파렛트, 식의약품의 안전,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R&D 아이템이 산적해 있다.

기업의 유닛로드시스템 구축사례 발표에 나선 주식회사 이마트는 유닛로드시스템을 통해 입고 반납 수불 정확도 상승과 가시성 확보, 상품이동과 보관 외의 타용도 사용 파렛트 감소, 로스율 감소를 통한 3자 협력사, 풀사업자, (주)이마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는 물론 우송대학교 유통물류학과 학생들이 참석해 실무자들의 의견을 듣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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