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을 항공으로 운반할 때는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이 필수다.
항공위험물을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관련지식을 교육받기 원하는 항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IATA DGR(항공위험물 규정)’교육과정이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렸다.
IATA(국제항공수송협회)는 위험물 발송규정에 따라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위험물 교육 이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대학교는 IATA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위험물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항공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IATA DGR 교육과정’을 개설해 강의를 펼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위험물을 항공으로 운송할 때 반드시 준수해야 할 국제 규정인 IATA DGR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식별, 분류, 포장 등 운송준비와 접수, 탑재, 보관 등 취급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고 위험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송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교육 후에는 최종테스트를 거쳐 수료증을 발부한다.
공항, GSA, 포워딩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건 동보항공 공항화물팀의 김월래 차장이다. 김 차장은 IATA에서 위험물 발송규정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강사자격을 부여받았다. 국내에는 위험물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할 항공업계종사자들이 많으나 IATA의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만한 교육기관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항공대 측은 넘쳐나는 수요에 충족하고자 실무 경험을 갖춘 동보항공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해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IATA의 위험물관리규정은 1년마다 한번씩 개편된다. 때문에 강의에서는 가장 최신지식을 전달해줄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련돼야 한다. 항공대가 동보항공에 강사진을 요청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항공대 한국항공안전교육원 최봉선 교수는 “강의를 마련할때 가장 중시한 건 수강생들에게 실무현장의지식을 전달 해 줄 수 있는 강사진이었다. 동보항공에서 IATA DGR 과정을 인수한 실무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걸 알고 강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무에서 일하고 있는 김 차장의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최신지식은 물론, 업무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IATA는 해외기관이기 때문에 영문으로 된 교재를 사용한다. 항공대의‘IATA DGR’과정은 수강생을 배려해 김월래차장이 직접 영문교재를 한글로 번역해 요점만을 정리한 부교재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항공대 교육과정의 장점은 수강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어려운 영문 교재로 가르치기 보다는 직접 마련한 한글용 부교재를 통해 수강생들이 좀 더 쉽게 교육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항공대는 앞으로 매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1,3,9,12월에 초기과정이, 2,5,8,11월에 정기과정이 개설 예정돼 있다. 수강생이 더 늘면 수강생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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