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순국선원 위령제. |
바다가 좋아 바다를 택했고, 끝내 바다에서 눈을 감으신 순직선원들을 추도하는 위령제가 오는 13일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열린다.
제35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는 오는 13일(음력 9월9일, 중량절) 일요일 오전 순직선원위령탑(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에서 엄숙히 거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한국해운조합,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원양산업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올해의 제주(祭酒)는 해기사협회로 이날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 위패봉안과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는 해양입국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했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숭앙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 9일 엄수되는 것으로 지난 1979년 2,681위의 위패봉안을 시작으로 올해 35위의 위패를 포함한 총 9,061위의 위패가 안치된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이중환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짧은 해양개척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선진해양국가로 성장한 것은 순직한 선원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거센 폭풍우와 싸우다 순직하신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래토록 우리들 가슴 속에 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뜻을 받들어 더욱더 계승 발전 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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