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장기적인 시너지 기대감이 있었지만 어닝쇼크가 지속돼 투자의견을 하향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망스러운 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1%증가한 1조8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0% 감소한 1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매출은 CJGLS와 합병효과로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택배부문 프로모션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장기간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실적이 4분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한 1조1363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택배부문의 시장점유율 회복으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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