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초대형광탄선(VLOC) 4척의 신조도입을 위한 선박금융을 마무리지었다.
한국산업은행은 17일 폴라리스쉬핑의 벌크선 4척 도입에 대한 선박금융주선과 관련, 대주단 서명식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총 선박대금은 2억54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2억1600만달러를 주선했다. 산업은행 1억6600만달러, 농협 3000만달러, 수협 2000만달러 등이다. 폴라리스쉬핑은 3800만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조달했다.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와 체결된 4건의 철광석 운송계약을 지난 7월 갱신해 향후 20년간 호주·브라질의 철광석을 한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이번 선박금융은 상기 운송계약에 사용할 벌크선 4척에 대한 것으로, 20년간의 운항을 통한 추정 매출규모는 20억달러로 예상된다.
투입선박은 25만t(재화중량톤)급 3척, 20만8000만t급 1척 등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신조선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매출 1조원 규모의 중견 해운선사로 성장했다.
산업은행 성장금융부문 김수재 부행장은 “이번 거래는 침체된 해운 경기속에서도 국내 해운사를 위하여 산은이 주도하여 대규모 선박금융 주선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운산업 활성화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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