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가 지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거제시에서 제안한 사업인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거제빅아일랜드PFV를 지정했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협상단을 꾸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협상이 완료되고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항만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는 고현항의 항만기능을 재편하고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의 위상을 재정립함과 동시에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면모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거제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거제시는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한 도시재생의 최적화 모델 제시’를 기본방향으로 ▲친수해양 항만도시 ▲지역경제 거점 항만배후도시 ▲복합문화도시 조성 등 3대 개발방향으로 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고현항에 330m 길이의 여객부두와 130m 일반부두를 새롭게 짓고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22만6000㎡의 공공용지와 17만㎡ 규모 주거용지, 7만5000㎡ 상업 및 업무용지 등의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고현항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부족한 도시용지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도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친수공간 주변으로 특성화된 상권개발이 기존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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